안녕하세요! 수리야 입니당 ◡‿◡✿
요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유럽의 코로나 소식은 어마어마한데요.
그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자니 정말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.
한국은 확진자 수가 1-200명대만 되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하고
마스크 미착용 벌금 등 여러가지 규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... 그에 비해
유럽은 그런 규제들이 생겨도 시민들이 도통 협조를 안해줘요! ( •᷄⌓•᷅ ) ..
마스크 빼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보인답니다.
저도 그런 답답함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한국을 다녀오겠다며 ᕙ(•̀‸•́‶)ᕗ
연말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겠다는 의지하에 ㅋㅋㅋㅋ
급 결정으로 한국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어요.
그동안은 코로나 검사하는게 겁이나서 아에 한국행은 생각도 안했었는데
한국행 급발진 ㅋㅋㅋㅋㅋㅋ...티켓을 사놓고도 어안이 벙벙했어요.
티켓은 프라하<->인천 왕복 492유로 (한화로 64만원) 정도...
게다가 티켓 날짜 변경도 가능하다는 점, 가격 실화입니까???? ʕʘ̅͜ʘ̅̅ʔ
수화물 허용은 인당 30kg 까지 가능했으며 + 기내용 수화물 8kg 또한 수화물로 붙여준다고 되어있네요.
기내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함인 것 같았어요. (물론 처음 목적은 그랬겠지만 별로 소용없었음ㅋㅋㅋㅋ)
▼ 한산한 프라하 공항
예상대로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. 10~20명 정도가 전부였던듯...
항공편도 몇개 없었고 매번 갈때마다 꽤 번잡스러웠던 것 같은데..씁쓸 ( ˃̣̣̥᷄⌓˂̣̣̥᷅ )
▼ 프라하 공항 (국제선 전용) 내부
내부는 더 했었던 것 같아요. 진짜 파리날리는 수준... 정말 충격적이였네요.
당연히 몇명 안타고 '다리 쭉 뻗고 타겠구나'..라고 생각했답니다.
(이때까지만해도 반전이 있는지는 상상도 못하고 ㅠㅠ)
▼ 텅빈 면세점을 지나..
▼ 게이트로 가는길 (사람이 늘어나고 있음..)
시간 맞춰서 비행기에 탑승했는데... 정말 서프라이즈~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가요?
공항에 없던 사람들이 대체 어디서 다들 나타난건지.. '͡◕⌒'͡◕?
진짜 충격적,, 평소에 타던 승객의 7~80% 정도는 채워서 탑승한 것 같았어요.
거리두기 그런거 없었고.. 비워둔 좌석도 거의 없이 붙어서 탄듯 ..
다행스럽게 저희 옆 그리고 뒷쪽엔 승객이 없었답니다.
▼ 수화물 칸에 짐 넣느라 바쁘신 외쿡언니 오빠들..
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(마음이) 꽤 불편했었어요.. ㅋ
투머치 걱정..이 걱정인 나 ㅋㅋㅋㅋ
2시간 30분 가량 프라하 -> 이스탄불 로 이동했답니다.
▼ 이스탄불 공항 이민국
▼ 이스탄불 공항 내부
이스탄불 신공항이 새로 생겼다고해서 이번 경유시 처음 가본건데
오우~~~ 생각보다 엄~~~청 컸어요.
인천공항 대비해서 뭔가 중구난방스러운 느낌이긴 했지만! ㅎㅎ
그렇게 큰 공항에 엄청난 인파가 ㅋㅋㅋ 한국사람들도 많이 보였답니다.
20대 중반을 이스탄불에서 보낸 저는 제대로 반가워 할 틈새도 없이
인천행 탑승구를 찾아서 걷고 또 걸었어요.
그래도 오랜만에 듣고 보는 터키어에 설렘을 감출수가 없었어요.
터키어 공부를 너무 안한지 오래돼서 잊혀진 줄 알았는데
생각보다 너무 잘 들려서 깜놀 (~˘▾˘)~
▼ 한국가려고 대기중인 승객들
저는 단순히 이스탄불 -> 인천 가는 승객들만 생각하고
별로 사람이 없겠구나...라고 섣불리 예상을 한거였었어요.
알고보니 전 유럽에서 다들 경유를 해서 한국을 가는 거였다는...
배정받은 좌석이 42A, 42B고 비행기 뒷쪽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
나중엔 편하게 누워가긴 했지만 앞좌석은 꽤 많은 사람들이 탔었답니다.
쓸데없는 발크기 재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스탄불 -> 인천행을
시작으로 지옥의 서막이 시작되었어요....
프라하 → 이스탄불 → 인천 → 광명역 → 부산역 → 집 까지...
총 몇시간이 소요되었을까요? ㅎ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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