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. 체코 & 한국 일상 ♡

[부산, 수영구]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

수리야 (๑•᎑•๑) 2020. 11. 29. 14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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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! 수리야 입니다  ꈍ◡ꈍ 

바야흐로 슬기로운[?] 자가격리가 시작되었어요.

 

 

선별진료소에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(이미 반 정신나간 상태)

집에서 간단한 회 한사발에 소주 한잔하고 자겠다며.... 

배달의 민족에서 급히 초이스하여 주문한 참돔&농어 회 ㅋㅋㅋ

저희는 스끼다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 

 

너무 오랜만에 먹는 해산물 & 회라 그런지 아주 피곤한 상태였는데도

불구하고 맛이 좋더라구요? ㅋㅋㅋㅋㅋ 자가격리고 뭐고 너무 행복했어요!

 

자가격리는 자택 (부모님 댁) 에서 하게 됐는데 기꺼이 안방을 비워주셔서 

그 곳에서 생활중이랍니다. 담당 공무원이 하루에 한번씩 체크한다고 했었는데

저희는 담당 공무원 목소리 조차 들어본적이 없네요... ʕʘ̅͜ʘ̅̅ʔ   

 

하루에 2번 (오전,오후) 자가진단 앱을 켜서 체크만 해주면 끝!

 

▼ 오전 8시, 오후 7시 기준으로 자가진단 체크

 

어제 새벽에 오랜만에 과음을 한지라 새벽 늦게 잠들어서 

모르고 자가진단 앱 체크하는걸 잊었어요 ....

시원하게 꿀잠자고 정오가 지나서 부랴부랴 폰 앱에 체크했는데

 

하지만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담당 공무원님 (•‾̑⌣‾̑•)ノ

아무 연락도 없으시고 폰에도 진동 한번 안울렸어요 ㅋㅋㅋㅋㅋ 

남들은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와서 피곤하다던데 

저는 덕분에 너무 편한 자가격리 생활 중.. 10000% 양심에 맡기시는듯

넘나리 감사하미다.. 

 

아, 그리고 저는 부산, 수영구로 주소지가 나와있어서 구호물품도 받았어요.

사실 코로나 초창기도 아니고 꽤 늦게 들어와서 관련 예산소진이 됐을줄 알았는데

수영구청에서 격리 시작 후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더라구요!

 

▼ 부산 수영구 자가격리 구호물품들

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쓰레기 봉투 is 마법의 봉투

체코는 따로 분리수거를 하지않아서 너무 좋았거든요 ㅠㅠ

그냥 아무 봉투에 쓰레기, 재활용, 음식물 한번에 다 때려넣는 시스템..

안그래도 한국가면 분리수거 하는게 제일 성가시고 귀찮은 부분이겠다.. 싶었는데 

 

자가격리자를 위한 쓰레기 봉투는 진짜 한번에 아무거나 다 때려넣는!!! ㅋㅋ

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잠시 나가는 것도 안되기 때문에 

저렇게 한곳에 여러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면 나중에 담당 공무원분들이 

분류해서 쓰레기를 다시 버려주신다고 ㅠㅠ

 

▼ 가족들과도 2m 이상 거리두기 실천중인 아빠.. 

저희 아빠가 건강 염려증이 있어서 ㅋㅋ 열심히 자가격리 실천중..

술 좋아하는 저희들을 위해서 저렇게 멀리 띄어놓고 술도 마시고!

 

너무 씬나는 자가격리 생활중이랍니드앙.. ʚ˘◡˘ɞ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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